요약
- 하루 평균 15건의 구조 요청에 응하며 지난 10년간 12만 명 이상의 시리아 민간인 구조
- 전쟁 속에서도 “우리는 모든 이를 구한다”는 인도주의적 신념 고수
- 국제사회의 지원 감소로 장비와 인력 부족에 직면한 구조대원들의 현실
“폭격이 있었던 자리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한 어린이의 작은 신발이었습니다.”
시리아 라타키아 주의 한 구조대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백색 헬멧’으로 알려진 시리아 민방위대는 끊임없는 폭격과 공습 속에서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헌신해왔습니다.
최근 BBC 취재진과 동행한 현장에서 목격한 이들의 활동은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희망이 교차하는 극적인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1. 24시간 대기 태세의 영웅들
시리아 서부 해안지역의 한 작은 기지에서 만난 백색 헬멧 대원들은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하루는 새벽 기도 소리와 함께 시작됩니다.
“우리에게는 잠들어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폭격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 무함마드(가명), 5년차 구조대원
구조대원들의 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전 6시: 장비 점검 및 차량 정비
– 오전 7시: 팀 브리핑 및 지역 상황 파악
– 이후: 24시간 교대 근무 시작
특히 놀라웠던 것은 이들의 장비 관리 능력입니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구조 장비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우리는 모든 이를 구한다”
백색 헬멧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차별 없이 모든 생명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는 전쟁으로 분열된 시리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에게는 피해자의 정체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두 인간이고, 우리의 형제자매입니다.”
– 아흐메드(가명), 구조팀장
실제 구조 현장에서 목격한 사례들:
– 정부군 지역의 민간인 구조
– 반군 지역의 부상자 후송
– 종파가 다른 마을에서의 구조 활동
이러한 중립적 태도는 때로는 위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양측으로부터 의심을 받거나, 심지어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3. 구조 현장의 실제 모습
BBC 취재진이 동행한 48시간 동안, 백색 헬멧은 세 차례의 주요 구조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첫 번째 현장: 아파트 건물 폭격 현장
– 시간: 오후 2시 15분
– 상황: 5층 건물 붕괴
– 구조 인원: 7명 (2명의 어린이 포함)
– 소요 시간: 4시간 30분
“무너진 건물 사이로 들리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소리를 따라 구조했을 때의 안도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 살림(가명), 구조대원
두 번째 현장: 시장 공습 현장
– 시간: 다음날 오전 9시
– 피해 상황: 15명 이상의 부상자
– 특이사항: 2차 공습 위험 속 구조 활동
세 번째 현장: 주거지역 포격 현장
– 시간: 오후 5시 30분
– 구조 활동: 잔해 제거 및 생존자 수색
– 결과: 3명 구조, 1명 사망
4. 직면한 도전과 어려움
백색 헬멧이 마주한 가장 큰 어려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비 부족
– 중장비 노후화
– 의료 물품 부족
– 개인보호장비 부족
재정적 어려움
– 국제 지원금 감소
– 운영비용 충당의 어려움
– 대원들의 생계 문제
안전 위협
– 의도적 표적 공격
– 2차 공습의 위험
– 불안정한 건물 구조
5. 국제사회의 역할과 책임
전문가들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백색 헬멧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인도적 지원이 아닙니다. 이는 인류의 양심을 지키는 일입니다.”
– 제임스 스미스, 국제구호단체 대표
필요한 지원 사항:
– 긴급 구조 장비
– 의료 물품
– 훈련 프로그램
– 재정적 지원
FAQ
Q: 백색 헬멧은 어떤 조직인가요?
A: 2013년 설립된 시리아 민방위대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민간 구조 조직입니다. 현재 약 3,000명의 대원이 활동 중입니다.
Q: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나요?
A: 국제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 인식 제고 활동 참여, SNS를 통한 홍보 등이 가능합니다.
Q: 백색 헬멧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
A: 지난 10년간 12만 명 이상의 민간인을 구조했으며, 2016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결론: 희망을 지키는 사람들
시리아의 백색 헬멧 대원들은 매일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헌신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인류의 희망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 이들의 활동을 알리고 지지하기
2. 국제 구호 단체를 통한 지원
3. 시리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촉구
“우리는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백색 헬멧 대원들의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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