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폭력과 고문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여성들의 연대와 저항정신
- 비위생적인 환경과 기본권 박탈로 인한 수감자들의 고통스러운 일상
-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이란의 인권탄압 실태 li>
테헤란 북부에 위치한 에빈 교도소. 이란에서 가장 악명 높은 이곳에서 여성 수감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요? 최근 석방된 수감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충격적인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1. 끝없는 심문과 폭력의 일상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끝없는 폭력이 시작됐어요. 심문관들은 24시간 내내 우리를 괴롭혔죠.” 2년간 수감됐다 최근 석방된 사라(가명)의 증언입니다.
여성 수감자들이 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 하루 최대 12시간의 강압적 심문
– 수면 박탈과 고문
– 가족을 인질로 한 협박
– 기본적 의료서비스 거부
특히 충격적인 것은 심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폭력입니다. “눈을 가린 채로 장시간 서있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면서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반복했어요. 저항하면 구타가 이어졌죠.” 전직 교사였던 미나(가명)의 증언입니다.
2. 비인간적인 수감 환경
에빈 교도소의 여성 수감동은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은 곳입니다:
수감실 환경:
– 6평방미터 공간에 최대 12명 수용
– 화장실은 한 층에 2개뿐
– 더운 여름철에도 선풍기 사용 금지
– 겨울철 난방 제한으로 인한 동상 위험
“화장실을 가려면 최소 1시간은 줄을 서야 했어요. 더운 여름날에는 좁은 공간에서 12명이 함께 지내다 보니 숨쉬기조차 힘들었죠.” 3년간 수감됐던 자라(가명)의 증언입니다.
식사와 위생 상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 하루 두 끼 제공되는 영양가 없는 식사
– 오염된 식수로 인한 잦은 질병 발생
– 기본적인 위생용품조차 제한적 제공
– 의료시설 이용 제한으로 인한 건강 악화
3. 여성들의 연대와 저항
하지만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여성 수감자들은 놀라운 연대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버텼어요. 누군가 심문을 받고 돌아오면 다같이 안아주고, 먹을 것을 나누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교대로 돌봐주었죠.” 전직 언론인 파리바(가명)의 회상입니다.
수감자들의 생존 전략:
– 비밀리에 운영되는 독서모임
– 벽을 두드려 모스부호로 소통
– 운동과 명상을 통한 정신력 강화
– 구강 전달을 통한 외부 소식 공유
4. 국제사회의 반응과 이란 정부의 태도
에빈 교도소의 인권 유린 실태가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의 대응:
– UN 인권이사회의 공식 규탄성명 발표
– 국제앰네스티의 즉각적인 조사 요구
– EU의 이란 고위 관리자 제재 확대
– 각국 시민사회의 항의 시위 확산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일축하며 오히려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FAQ
Q: 에빈 교도소에는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수감되어 있나요?
A: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인권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약 500-800명의 여성 수감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Q: 국제사회의 압박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A: 단기간 내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압박은 점진적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Q: 석방된 수감자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A: 대부분 심각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국외로 망명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 관심 갖기
– SNS를 통한 관련 소식 공유
– 인권단체의 서명운동 참여
– 관련 다큐멘터리나 도서 찾아보기
2. 행동하기
–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 후원
– 관련 집회나 행사 참여
– 국회의원들에게 관심 촉구
3. 연대하기
– 석방된 수감자들의 증언 듣기
– 망명자 지원단체 활동 참여
– 국제 연대 활동 동참
에빈 교도소의 여성들은 지금도 극한의 상황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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